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57) 사장이 자사주식이 한껏 비싸진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일 자사주 2500주를 매입, 보유주식이 5만250주(지분율 0.13%)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듯 3월들어 한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정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되는 모습은 이번에도 재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1만4370주를 사들인 후 한동안 뜸하던 정 사장은 8개월만인 올 3월5일 2850주, 4월19일 2900주에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2000주를 주당 7만3155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번 2500주의 취득단가는 9만8514원. 증시 활황 등으로 주가는 비싸졌지만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의 신호탄 역할이라도 한 듯 올 2월까지만해도 4만대에 머물던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지난 13일 10만원을 돌파, 지난 14일 현재 1만2000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