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어찌 경제를 낙관할 수 있겠나…졸렬한 선거전략”

입력 2016-03-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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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재정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총선용 경제 낙관론’은 없다고 일축했다.

유 부총리는 16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지역 전략산업 육성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경기 진단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선거를 의식해 ‘경제 낙관론’으로 말을 바꿨다며 경제인식이 오락가락한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대해 “일각에서 낙관론이 선거 전략이 아니냐고 하는데, 어찌 경제를 낙관할 수 있겠느냐” 며 “그래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 낙관론은) 역풍만 실컷 맞을 수 있는 졸렬한 선거전략”이라며 “쓰고 싶어도 안 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경기에 대한 특별한 낙관을 한 적도 없고, 공직자 신분이어서 총선에 이를 이용할 위치에 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럴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2월 청년 실업률이 12.5%로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 지표가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유 부총리는 “이번 지표는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것보다 더 안 나쁠 수도 있다” 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유 부총리는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시장 특혜 논란에 대해 그는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건 아니“라며 ”(특허 연장) 소급 적용은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 부총리는 "규제프리존특별법 입법을 애초 계획인 6월보다 앞당겨 3월 중 추진하고 구체적인 맞춤형 지원방안을 5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가 규제프리존과 관련해 현장 방문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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