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국내산 복분자 2500톤 수매

입력 2007-06-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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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가 국산 복분자 2500만톤을 수매, 농가 소득 보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보해는 복분자주 복분자주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된 복분자 2500톤을 대량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매된 복분자의 양은 전국 복분자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약 150억원에 달한다.

보해의 이 같은 조치는 ‘보해 복분자주’ 출시 당시 “100% 국내 복분자로 빚은 술로 세계적 명주를 만들고, 그 원료인 복분자를 국내 농가로부터 구입해 농가 소득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4년째 실천하는데서 비롯됐다.

보해의 복분자 구입량은 2004년 300톤이었던 것이 ‘보해 복분자주’ 판매신장으로 2005년 950톤, 2006년 1600톤, 올해에는 2500톤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해 측은 지난해 복분자주 매출 320억원에서 올해는 6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분자 재배농민 반재순 씨는 “FTA 체결 이후 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차에 대체작물로 복분자를 재배했는데 보해에서 대량으로 구매해줘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복분자는 고소득 작물로 재배농가와 생산량이 급증해 재배농민들은 판매가격이 하락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보해 복분자주’ 출시 이후 매년 성장하고 있는 복분자주 시장의 영향으로 그 수요가 계속 늘어나 올해에도 농민들에게 높은 소득을 안겨주는 효자 농산물이 됐다.

보해는 하반기부터 새롭게 제작한 ‘보해 복분자주’ TV-CF를 방영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국내 복분자주 시장을 더욱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보해 복분자주’가 국내 과실주 수출량 80%로 1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300만 달러까지 수출량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보해 관계자는 “이번 복분자 구매가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힘들어 하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제품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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