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정치보복” 임태희, 새누리 탈당 무소속 출마

입력 2016-03-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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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임태희 전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을)이 16일 당의 컷오프 방침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는 당의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믿었으나, 예기치 못한 결과를 접하고 고민 끝에 잠시 당을 떠나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전날 전하진 의원의 단수 추천을 확정했다.

임 전 의원은 “이번 당의 결정은 전혀 납득할 수 없으며 저에 대한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저하게 낮고, 법적·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후보를 분당에 공천한 것은 부당하고 불공정한 처사로서 당원과 분당주민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새누리당은 몇몇 사람에 의해 원칙도 없이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등 사당화, 사조직화 되고 있다”며 “오랫동안 당을 충실히 지켜온 사람으로서 공당이 이렇게 민의를 무시하고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임 전 의원은 “저는 당을 사랑하고 묵묵히 헌신해온 당원들, 저를 아끼고 지지해주시는 분당 주민들과 함께 당을 바로 잡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시면 당당히 승리할 수 있다.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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