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ㆍ송혜교의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돌파한다! 왜?[배국남의 눈]

입력 2016-03-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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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둔 '태양의 후예'.(사진=KBS제공)
14.3%, 15.5%, 23.4%, 24.1%, 27.4%, 28.5%. 그다음은? 지난 2월 24일~3월 10일 방송된 KBS 수목 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 1~6회분 시청률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3%로 출발한 ‘태양의 후예’는 방송 6회 28.5%를 기록해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와 시청자들은 ‘태양의 후예’가 30%대를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30%를 넘어서면 4년 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중 30%를 넘어선 드라마로 등극하게 된다. 주중 드라마 중 시청률 30%를 넘어선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12년 3월 15일 끝난 MBC ‘해를 품은 달’로 최고 시청률 42.2%를 기록했다. 그 이후에는 주중 드라마 중 30%를 넘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태양의 후예’가 30%를 쉽게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는 휴먼 멜로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는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극단의 그리고 다양한 판타지를 캐릭터, 내러티브 등에서 잘 구현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해야만 하는 처지의 젊은이들이 사랑과 성공에 관련한 판타지의 종합전시장인 ‘태양의 후예’를 보면서 현실을 잊거나 도피해 잠시나마 욕망과 꿈을 대리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6회가 방송된 ‘태양의 후예’ 초반 완성도 높은 영상과 김은숙 작가의 강점인 매력적인 캐릭터와 대사의 구현,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주연들의 무난한 연기력과 연기조화 등으로 동시간대 타 방송사 드라마를 압도하며 시청률을 30%돌파를 낙관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앞으로 지진발생 등으로 인해 사건이 극적인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멜로 라인과 주인공들의 심리 변화가 역동적으로 전개될 것이어서 시청자의 관심은 더 고조될 것이다.

여기에 ‘태양의 후예’의 관심 고조로 주연 송중기 송혜교의 인기가 폭발했다. 주연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이것이 드라마의 관심 증가로 선순환해 ‘태양의 후예’ 시청률 상승으로 나타나는 것도 30%대 돌파를 가능하게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국과 동시에 방송되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의 ‘태양의 후예’ 6회 까지 조회 건수가 6억 건을 돌파하고 중국의 수많은 여성팬이 송중기에 상사병을 앓고 남성팬은 송혜교에 중독되는 등 중국의 열기가 대단하다. ‘태양의 후예’에 대한 중국의 열광이 한국 시청자들에게 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16일 첫방송 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얼마나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냐가 ‘태양의 후예’의 30% 돌파 더 나아가 40%대 시청률까지 넘볼 수 있는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고정팬을 확보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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