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공천탈락 8명, 경선 4명, 공천 3명… 핵심7인 전원 탈락

새누리당은 15일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을 제외하고 사실상 4·13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는 이르면 16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인 친박계에선 유 의원을 공천 배제하자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일부에선 유 의원마저 탈락시킬 경우 이미 공천 탈락한 유승민계 의원들과 ‘무소속 연대’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내 유승민계는 범유승민계를 포함해 모두 15명 정도다. 이 중 핵심 7인을 포함해 모두 8명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4명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단수 공천이 확정된 의원은 3명에 불과하다. 단수 추천된 의원들은 그나마 원유철 원내대표 등 주류 의원들과의 친분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공천 탈락한 의원 중 김희국(대구 중구남구) 류성걸(대구 동구갑) 이종훈(경기 성남시 분당갑)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권은희(대구 북구갑) 홍지만(대구 달서구갑) 의원 등 7명은 유승민계 핵심으로 꼽힌다.

범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박성호 의원(경남 창원시의창구)도 낙천됐다.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구갑)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제식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성일종 예비후보와, 민현주 의원(비례대표)은 인천 연수구을에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경선을 치른다.

경기 평택시을의 유의동 의원과 경기 김포시의 홍철호 의원, 부산 금정구의 김세연 의원은 단수로 공천됐다.

유승민계의 한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 유승민 측근 의원들은 전부다 날아갔다고 보면 된다”면서 “유승민계 의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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