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 가구의 평균 보증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
15일 통계청ㆍ금융감독원ㆍ한국은행의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 가구가 낸 보증금은 평균 1억598만원으로 전년(9930만원) 대비 6.7%가 올랐다.
전세보증금이 1억원을 넘긴 것은 2010년(7496만원)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전세 가구 평균 경상소득은 4729만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소득의 2.2배에 달하는 돈이 필요해 세입자들이 전세금 마련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