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 경기, 상대 기개·호흡 느낄 수 없어 가상으로 연습"

입력 2016-03-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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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사진=뉴시스)

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을 앞두고 어떻게 경기를 준비해 왔는지 과정을 공개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월 29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바둑 경기를 하면 상대방의 기개, 호흡, 이런 것들을 느끼면서 해왔는데, 컴퓨터와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며 "가상으로 생각하면서 연습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세돌 9단은 "바둑을 두는 모션을 봐도 상대가 형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며 "기분이 어떻구나, 실수했을 때 혼란스러워하는구나 이러는데 컴퓨터는 그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경기에서 지게 된다면 재대결을 제안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지난 9일부터 알파고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지금까지 4번의 경기에서 1승을 거뒀고, 마지막 5국을 남겨두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은 15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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