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응시자 평균 17회 취업 지원...스펙쌓기에 140만원 투자”

입력 2016-03-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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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기반 채용 준비 방법(한국산업인력공단)

공공기관 입사지원자가 평균 17회 취업지원을 하고, 이른바 스펙 쌓기에 연간 140만원을 투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 무(無)서류 전형 및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시스템 응시자 24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입사지원자들은 평균 17.39회 취업지원을 했고, 주 평균 23.66시간(5일 기준)을 취업준비에 투자했다.

설문응답자들은 토익, 자격증, 취업 사교육 등에 연간 140만원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NCS홈페이지 35%, 포털사이트 채용 카페 20%, 스터디 그룹 13.46%, 선후배·관련분야 직업인 조언 8.65% 등을 활용해 NCS 기반 채용을 준비했다.

이들 중 82.1%는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이 무분별한 스펙쌓기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86.2%는 NCS기반 채용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공감했다.

이번 공개채용은 총 6169명이 지원하여, 서류전형 없이 필기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142명의 채용형 인턴(고졸 40명, 대졸 102명)이 선발됐다. 채용형 청년인턴은 인턴기간 3개월 종료 후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공단은 2013년부터 무서류 전형을 기반으로 한 스펙초월채용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부터는 NCS로 채용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단은 울산 본부 이전에 따라 기존 방식인 가산점 부여보다 적극적인 채용목표제를 도입했으며 이번 채용에서는 8명 이상의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청년인턴 합격자 중 울산 지역(고졸, 대졸)은 12명이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NCS는 각 직무에서 요구되는 핵심능력을 제시하고 있어 교육과 훈련뿐만 아니라 채용분야에도 유용하다”며 “스펙이 아닌 NCS를 통해 인재들의 능력을 검증하는 능력중심채용 문화 확산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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