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GR 레이디스컵] 시즌 첫 승 도전 김하늘, 장타자 와타나베 아야카와 우승컵 경쟁

입력 2016-03-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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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12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의 도사컨트리클럽(파72ㆍ6217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오상민 기자 golf5@)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장타자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넘어라’다.

김하늘은 12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의 도사컨트리클럽(파72ㆍ6217야드)에서 열린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와타나베 아야카(7언더파 137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대회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하늘은 3번홀과 7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4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홀(파5) 버디로 다시 한 타를 줄였고,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는 각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문제는 이날 데일리베스트를 적어낸 와타나베다.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와타나베는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김하늘을 두 타차로 추격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와타나베는 후반 들어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3타를 더 줄였다.

2013년에 J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와타나베는 172㎝의 큰 신장에서 품어 나오는 장타력이 특기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70야드에 이를 만큼 압도적 비거리로 경기를 리드하는 일본 여자골프의 기대주다.

가파른 기량 상승곡선도 눈에 띈다. 데뷔 첫해였던 2013년엔 상금순위 46위에 머물렀지만 2014년엔 첫 우승을 달성하며 11위에 올랐고, 지난해는 두 차례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6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는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단독 3위 이보미(28ㆍ혼마골프)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보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한 이보미는 4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지만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테레사 루(대만)는 아웃 코스에서 4타를 잃은 뒤 인코스에서 5타를 만회하면 롤러코스터 플레이로 한 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9위다.

3타를 줄인 정재은(27ㆍ비씨카드)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JLPGA 투어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40),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전미정(34)과 함께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황아름(29)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4위, 이에스더(30ㆍSBJ은행)는 4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하며 최종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챔피언 이지희(37)와 이나리(28ㆍ골프5), 강여진(33), 김소영(29), 배희경(24)은 성적 부진으로 컷 탈락했다.

한편 SBS골프는 저녁 7시부터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2라운드를 녹화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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