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실종아동ㆍ부천 젖먹이 사망사건 등 학대사건 잇달아… 패륜범죄 해결책 없나

입력 2016-03-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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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0대 부부 영장실질심사… 생후 3개월 아이 학대ㆍ방치해 숨지게 해 '경악'

▲지난달 12일 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자택 현관 앞에서 원영이 친부 신모(38)씨와 계모 김모(38)씨가 시신을 차에 싣고 있는 CCTV 캡처 영상.(사진=연합뉴스/평택경찰서)

최근 '평택실종아동' 사건과 같이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하는 비정상적인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계모 김모(38)씨로부터 학대를 받고 실종됐던 7살 신원영(7)군은 이날 충북 청원면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계모 김씨는 신군을 때리는 것은 물론, 3개월간 욕실에 가둬놓거나 락스를 끼얹는 등 모진 학대를 자행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평택실종아동 사건의 결말에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선 지난 11일에도 20대 부부가 젖먹이 딸을 학대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패륜적인 사건들이 잇달아 노출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부천 젖먹이 학대사망사건'으로, 23살 동갑내기 부부는 지난 9일 부천에서 생후 3개워이 채 안된 딸을 떨어뜨린 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이들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12일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부인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1주일에 3차례 씩 딸을 꼬집고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같이 부모가 어린 아이들을 학대해 숨지게 하는 패륜적인 사건들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우려와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부모의 탈을 쓰고 어떻게 어린 자식들을 학대할 수 있느냐'는 사회적인 지탄도 늘고 있다. 이 같은 아이들의 학대 사건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해결책 모색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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