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번기 제3국 맞대결에 앞서 대국장 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세번째 대국 초반을 거칠게 몰아갔다.
이세돌 9단은 1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5번기 3국에서 초반부터 전투를 유도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3국 초반 좌상귀에서 2칸 뛴 백돌을 가르며 거칠게 시작했다. 앞선 두 차례의 대국에서 경기가 길어질 경우 알파고의 정밀한 수싸움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을 잡은 알파고는 양 화점으로 진행을 짰고, 이세돌은 화점과 소목을 병행하는 포석을 펼쳤다. 이세돌 9단은 '중국식 포석'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수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