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리는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이 켄 듀크(미국)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강성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리는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 달러ㆍ약 73억원) 3라운드에서 베테랑 듀크와 같은 조에 편성, 새벽 2시 45분(현지시간 12일 오후 12시 45분) 1번홀(파5)에서 출발한다.
전날 3타를 줄여 2언더파 140타로 듀크와 공동 12위에 오른 강성훈은 올 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7위 이후 3개 대회 연속 톱20에 들었고, 노던 트러스트 오픈(공동 8위)과 혼다 클래식(공동 10위)에서는 연속 경기 톱10에 진입하며 첫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1994년 프로로 전향한 듀크는 2013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베테랑이다. 올 시즌은 혼다 클래식 공동 37위가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 한국인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매트 쿠차(미국)와 한 조를 이뤘다. 출발 시간은 새벽 2시 35분(현지시간 12일 오후 12시 35분)이다. 두 선수는 현재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5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븐파 공동 24위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헨릭 스탠손(스웨덴)과, 1오버파 공동 33위 김민휘(24)는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와 같은 조로 출발한다.
2오버파 공동 43위에 머문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는 저스틴 레너드(이상 미국)와 짝을 이뤄 반전 기회를 노린다. 5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룬 윌 맥켄지와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는 마지막 조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