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나는 알파고 이길 수 있어... 이제는 이세돌 야유한다”

입력 2016-03-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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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 바둑 랭킹 1위인 커제가 알파고에 2번 연속 패한 이세돌에게 독설을 날렸다.

10일 중국 써우후 신문에 따르면, 커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2번째 대국 직후에 “이세돌이 0-5로 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평소 이세돌은 매우 강한데 오늘은 매우 괴로운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커제는 또 “그를 응원했는데 이제는 야유한다. 인류 바둑기사의 대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이세돌고 알파고 첫 번째 대국을 관전한 뒤 자신의 SNS에 “알파고가 이세돌은 이길지 몰라도,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는 글을 올린 적 있다.

또 같은 날 중국 웨이보에 “나는 이세돌에게 8승 2패인 사람”이라며 “알파고가 이세돌마저 꺾었지만 나를 이길 순 없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이세돌은 상대 전적에서 커제에게 2승 7패로 밀리고 있다.

이세돌은 1월 ‘몽백합배’ 결승 5번기에서 2승2패로 맞서다 최종국에서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전에서도 커제에게 패했다.

커제는 2008년 프로 바둑에 입단했고, 지난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올해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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