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수리 에디’로 내한한 휴 잭맨 “위험하지만 매력적… 스키점프에 매료”

입력 2016-03-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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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동계올림픽 실화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 역 맡아

▲휴 잭맨이 7일 오전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 에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엑스맨’ 시리즈로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48)이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 ‘독수리 에디’로 4월 한국 관객과 만난다.

휴 잭맨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독수리 에디’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을 방문한 소감과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연출을 맡은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동행했다. 태런 에저튼은 개인 사정으로 입국 시간이 조정되면서 불참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능숙한 한국어 인사와 함께 등장한 휴 잭맨은 “항상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온다. 서울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 만큼 10년 전부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독수리 에디’는 독특한 스포츠를 소재로 유머러스하면서도 소외된 약자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정말 즐겁게 촬영했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여러분도 즐겨 달라”고 덧붙였다.

▲영화 '독수리 에디' 속 태런 에저튼(왼)-휴 잭맨.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 실화를 소재로 한 ‘독수리 에디’는 열정은 넘치지만, 실력 미달인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 분)와 비운의 천재 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 분)의 도전을 그린다.

이에 휴 잭맨은 “처음 시도하는 캐릭터다. 인물의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 1970년대 전설적인 드러머 진저 베이커의 다큐를 참고했다”며 “난 호주 출신이기 때문에 스키점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영화를 통해 스키점프에 매료됐다. 우아하면서 아름다운 스포츠인 동시에 매우 위험한 스포츠다. 그래도 실제로 접하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휴 잭맨과 태런 에저튼의 호흡에도 관심이 쏠렸다. 태런 에저튼은 지난해 2월 개봉해 흥행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연 배우다. 휴 잭맨은 “첫 만남부터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기대 이상이다. 대성할 스타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스타가 됐다. ‘킹스맨’과 다른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배우”고 말했다.

스키점프는 동계올림픽의 대표 종목이다. 휴 잭맨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하고 “2년 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걸 알고 있다. 대회가 열리면 직접 가서 (스키점프를) 관람하길 추천한다. 멋진 흥분을 체험할 수 있다”면서도 “물론 우리 영화를 보면 실제 경기를 보는 것보다 훨씬 실감나는 스키점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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