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5대 철도관광벨트 열차가 운영 3년만에 누적 수입 200억원을 돌파하고 이용객 160만명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레일은 벽지 적자노선 개선 방안으로 여행,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전국에 5대 철도관광벨트를 조성한 바 있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철길이나 간이역에 지역 관광자원과 문화를 결합해 관광노선을 개발하고 개방형 전망창, 다례실, 온돌마루실, 족욕카페 등 특화된 설비를 갖춘 관광전용열차를 도입했다.
그 결과 2013년 4월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지난해까지 모두 158만7000명이 관광전용열차를 이용했다.
전체 이용 수입도 208억원에 달했다. 5대 철도관광벨트가 완성된 지난해에는 메르스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용객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69만여명에 이르며 연간 이용 수입도 94억원에 달해 적자노선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관광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이용한 경우도 150만명에 달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그동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인한 지역경제 생산 유발 1456억원, 취업 유발 1840명에 이른다"며 "특히 철도관광벨트가 완성된 지난해에만 63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00명에 이르는 고용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벨트별로는 테마 간이역 분천역이 포함된 중부내륙벨트가 총 76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000명에 가까운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