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中 분유 시장을 잡아라”… 속도내는 롯데ㆍ매일유업

입력 2016-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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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그랑노블 톱10 브랜드 육성ㆍ매출 30억 위안 목표

▲이영호 대표이사(가운데)와 주요 관계자들이 그랑노블 분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푸드)
국내 분유업계가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의 선봉장은 롯데푸드 파스퇴르이다. 롯데푸드는 중국 수출 주력분유인 ‘그랑노블’을 앞세워 오는 2020년 매출 30억위안(약 5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중국분유 톱10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롯데푸드는 지난 1일 중국 항주에서 2016년 ’그랑노블‘ 브랜드 전략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 활동에 나서는 중이다.

항주 세외 도원호텔에서 열린 전략발표회에는 롯데푸드 이영호 대표와 중국 농자그룹의 이성량 회장, 중국 94개 우수 경소상(제조 업체로부터 상품을 직접 구입해서 소비자에게 되파는 중개 판매상) 대표와 우수 소매상 등 약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중국유업계클럽 뇌영군(雷永) 회장 강연, 영업대상 시상, 그랑노블 산양분유 출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미 그랑노블은 중국에서 분유 판매 가 주로 이뤄지는 영유아 전문점 입점을 완료했고, 올해는 백화점, 마트 등에까지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온라 인과 모바일 시장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국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인 육아행사를 중국에서도 월별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 같은 육아교실이 부족한데, 국내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푸드 이영호 대표이사는 “그랑노블 분유의 중국 유통망이 성공적으로 구축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고급 마케팅 기법과 매뉴얼 전수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도 한국의 우수한 상품을 직접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조원이 넘는 중국 분유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130개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국내분유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국내 업체들은 국내 분유와 동일한 수준의 고급 분유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작년 11월 매일 아시아 모유연구소를 출범하고 아시아 아기에게 맞는 분유 만들기에 나섰다. 또 중국 유아식 업체 비잉메이트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무유당 분유 등 특수분유 시장도 공략한다. 중국 제이디 월드와이드와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온라인 직구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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