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그대로 용량은 늘려 ‘착한 제품’

입력 2016-03-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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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비빔면 1.2’ 한정판매…미니스톱 ‘아이스커피’ 빅컵 등 4종 제공

▲팔도는 ‘비빔면’ 판매 10억개 돌파 기념으로 양을 20% 늘린 용량증대 제품을 1000만개 한정 생산한다. 사진출처 팔도 공식 블로그

유통업계가 용량을 늘린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식품업체, 편의점, 뷰티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용량을 늘린 제품을 한정 출시하며 소비자 만족을 꾀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비빔면’ 판매 10억개 돌파 기념으로 양을 20% 늘린 용량증대 제품을 1000만개 한정 생산한다. 가격은 기존 제품과 같으며, 액상스프와 면의 양을 20%씩 늘렸다. 액상스프에는 순창 고추장을 첨가해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용량을 20% 늘렸다고 해서 제품명도 한시적으로 ‘비빔면 1.2’로 정했다.

팔도 측은 한정 출시된 ‘비빔면 1.2’ 1000만개가 3월 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팔도 ‘비빔면’은 1984년 첫 생산된 장수 식품이다.

▲미니스톱은 10일부터 PB 아이스커피 4종을 레귤러컵(210㎖)과 빅컵(340㎖) 등 2가지 사이즈로 제공한다. 사진제공 미니스톱
편의점 미니스톱 역시 용량을 늘린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미니스톱은 10일부터 PB 아이스커피 4종을 레귤러컵(210㎖)과 빅컵(340㎖) 등 2가지 사이즈로 제공한다. 빅컵의 경우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지난해 대비 35㎖ 증량한 게 특징이다. 또 해당 PB 아이스커피는 페트 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

미니스톱 측은 “현장 및 마케팅 조사 결과 용량을 늘려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매년 계절에 맞게 출시하는 PB 아이스커피인 만큼 소비자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출시된 키엘의 ‘수퍼 스마트 아이 세럼’ 역시 점보 사이즈로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 당시 기존 제품(15㎖) 대비 2배 늘어난 용량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소비자의 만족감을 더했다.

팔도와 미니스톱처럼 기존 제품에 용량을 늘리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기대를 모으자 다른 유통업체들도 용량을 늘린 점보 제품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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