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 ‘세계 경제도시 지수’
서울이 전 세계 도시 중 9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스타카드는 13일 ‘세계 경제도시 지수(MasterCard Worldwide Centers of Commerce Index)’ 결과 서울이 전 세계 도시 중 9위,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 중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마스타카드 세계 경제도시(MasterCard Worldwide Centers of Commerce) 연구 결과의 첫번째 결과물로 유수의 대도시들의 전세계 시장과 경제를 연결하는 기능을 종합적으로 분석 비교한 자료다. 이번 지수는 경제학, 도시 개발 및 사회 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그룹이 100개 이상의 변수로 구성된 6개 항목을 바탕으로 상위 50대 경제 도시의 순위를 도출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 런던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뉴욕, 도쿄, 시카고 및 홍콩이 순서대로 상위 5위에 포함됐다. 상위 10위에 오른 나머지 도시는 순서대로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 파리, 서울, LA이다.
서울은 전세계 도시 중 9위를, 아태지역 도시 가운데 4위를 차지하는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물가안정성은 아태지역에서 도쿄와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높고 서울의 파생상품 거래 건수는 전 세계적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 총점은 시카고(2위) 및 프랑크푸르트(3위)보다 약 66% 더 높다.
또 총 주식 거래량에서 아태지역 도시들 중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항공 화물 교통 면에서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고등 교육 기관 및 대학 수에서 전세계 8위, 아태지역 3위다.
마스타카드 코리아의 장윤석 사장은 “마스타카드 세계 경제 도시 지수는 현재 서울이 글로벌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말해준다”며 “특히 ‘금융 규모’와 ‘지식과 정보’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서울이 세계 경제 발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경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의 경제 도시 역량에 대한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의 아태지역 경제 자문이자 ‘세계 경제 도시 지수’의 권위자 연구그룹을 이끈 유와 헤드릭 왕(Yuwa Hedrick-Wong) 박사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개별 국가를 기반으로 이루어 졌다면 지금은 도시가 중심이 되는 시대이다”라며 “지식이 주도하는 근래의 경제 활동 트렌드는 도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도시는 세계화 된 경제 활동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상업을 촉진하는 요소와 글로벌 경제 중심에 있는 도시들에 대해 가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의 ‘세계 경제도시 지수’는 유와 헤드릭 왕 박사가 이끄는 세계적인 학술/연구 기관의 도시 개발 및 사회 과학 권위자 그룹 8명이 실시한 연구를 통해 산출됐다. 권위자 그룹은 이 지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선 그들이 세운 초기 기준에 부합한 전 세계 도시 63개를 선정했다.
이후 ‘법적/정치적 환경’, ‘경제 안정성’, ‘사업하기 좋은 환경’, ‘금융 규모’, ‘비즈니스의 중심’, 그리고 ‘지식과 정보’ 등 6개의 항목을 토대로 도시들을 평가했다.
삶의 질, 테크놀로지에 대한 접근성, 주거환경, 물류 및 지식 창출과 창의성과 관련된 기준 뿐만 아니라 지역 별 비용 및 등급에 대한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종합 도출해 적합한 지표/하위 지표를 함께 측정한 결과이다.
지난 4개월의 기간에 걸쳐 권위자그룹은 6개의 척도, 41개의 지표 및 100개 이상의 하위 지표를 측정해 각 도시에 대한 지수 순위를 도출했다. 이 지수는 전세계 금융 및 비즈니스 활동을 측정하는 데 사용돼 왔던 기존 척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