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VS 이세돌, ‘해설자’ 김장훈 “신개념 해설 준비 중”…인증샷 화제

입력 2016-03-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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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장훈 페이스북)

(사진=김장훈 페이스북)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설을 맡은 김장훈과 이세돌의 인증샷이 눈길을 끈다.

김장훈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세돌 9단을 만나 인터뷰를 한 후 인증샷과 글을 남겼다.

김장훈은 이 글에서 “농심배를 마치고 귀국하는 이세돌 9단을 마중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다”고 문을 열었다.

이어 김장훈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에 제가 해설을 맡았다”라며 “유창혁, 김효정 사범과 셋이 진행하는데 저는 바둑뿐만 아니라 과학과 인문학, 개그까지 섞어 신개념 해설을 목표로 공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세돌 9단과 가진 2시간 여의 인터뷰가 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세돌 9단은 매력있는 기사, 매력있는 인간미와 캐릭터를 가졌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커제 9단에게 연패 중인 것에 대해 “이런 단기적 현상이 이세돌 9단뿐 아니라 대한민국 바둑계에도 훨씬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장훈은 이번 대국에 대한 예상도 했다. 김장훈은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5대5 승부를 예측하는 분도 있던데, 제 생각은 5대0이다”라며 이세돌 9단의 가벼운 승리를 점쳤다.

그 이유에 대해 “바둑은 심오하고 변화무쌍한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게임이기 때문이다”라며 “직관과 창의력이 없는 지금 수준의 AI로는 많이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장훈은 바둑TV를 통해 이번 세기의 대결의 해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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