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사랑 넘치는 커피전문점 “커피말고, 문화를 마시세요”

입력 2016-03-08 10:38수정 2016-03-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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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가 5월 2일까지 제15차 ‘갤러리탐(Gallery耽)’ 전시를 진행한다. 사진은 블랙 청담점에 전시된 김민기 작가 작품.(사진제공=탐앤탐스)

커피전문점이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와 메뉴를 넘어 문화 예술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마케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고급 이미지를 쌓고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탐앤탐스다.

탐앤탐스는 오는 5월 2일까지 탐앤탐스 블랙 및 탐스커버리 매장에서 제15차 ‘갤러리탐(Gallery耽)’ 전시를 진행한다.

갤러리탐은 탐앤탐스가 전개 중인 문화예술후원프로젝트 중 신진작가 지원에 해당하며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신진작가들에게 매장 전체를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전시 준비부터 기획까지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전국 매장의 영상기기를 통해 전시 안내 및 작품을 상영하고 탐앤탐스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블로그와 SNS에 능한 대학생 서포터즈 ‘프레즐러’를 통해서도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커피전문점으로 출발한 까닭에 탐앤탐스는 앞으로도 이 같은 전략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탐앤탐스 이제훈 마케팅기획팀장은 “봄 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에게 탐앤탐스가 색다른 문화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국 830여개 매장에서 ‘안나 수이’(Anna Sui)와 함께 준비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안나 수이는 1999년 뉴욕 컬렉션을 통해 데뷔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다.

엔제리너스는 가을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아트 콜라보레이션 4탄으로 빨간고래, 박요셉, 조니 리빗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 3명과 협업한 머들러를 선보였다. 올 가을에도 색다른 문화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먹거리 이외에도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야 포화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들의 문화 마케팅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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