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시범경기서 솔로포 작렬…136km 빠른 공 받아쳐 좌측 담장 넘겨

입력 2016-03-08 08:27수정 2016-03-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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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시범 경기에서 첫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이대호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불길한 예상을 했던 것은 기우였다. 6회초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한 이대호는 6-10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네 번째 공을 파울로 받아치며, 타이밍을 잡았다. 다섯 번째 공인 85마일(136km/h)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로 옷을 갈아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경쾌한 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8일 시원한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최종 로스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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