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65분간 펼쳐진 심장 쫄깃한 전개 “월화 일찍 잘 수가 없네”

입력 2016-03-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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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규느 유준상, 성동일 (출처=tvN ‘피리부는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

tvN이 ‘시그널’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장르물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가 시청자에게 첫선을 보였다.

7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는 65분간 긴박한 전개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업 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은 서건일 회장(전국환 분)이 자신의 회사의 필리핀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인질극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사건에 투입됐다.

인질범이 제시한 몸값을 최대한 맞춰달라는 주성찬의 요구와 달리 서 회장은 한 사람 몫의 몸값만 지원하며 직원들의 생사보다는 기업의 이미지를 중요시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

서 회장이 지원한 돈으로 5명 중 4명의 인질을 무사귀환 시킨 주성찬은 마치고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사망한 1명의 인질에 대해 기자 윤희성(유준상 분)은 “사망한 직원의 사인이 풍토병이 맞냐. 5명의 몸값을 다 지불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져 주성찬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주성찬은 연인 주은(김민서 분)을 만났고, 연인이 프러포즈를 하자 부담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자리를 피했다. 그 순간 호텔 식당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을 사람들에게 공개하며 주성찬의 연인 주은과 한 가족을 인질로 붙잡았다.

그는 주성찬에게 “5분 안에 죽을 사람을 고르라”라고 했고, 주성찬은 먼저 아이를 선택했다. 주성찬의 연인은 자신이 혼자 남겠다고 하면서 나머지 가족들을 살렸다. 이에 자살 테러범은 주성찬에게 “앞으로 1분을 줄테니 당신의 잘못을 사과해”라고 협박했다.

앞서 주성찬은 필리핀 현지 테러범들에게 “죽은 사망자를 풍토병으로 처리하겠다. 당신들도 받을 만큼 받았고 만족스러웠던 거래였던 걸로 하자”고 계약한 바 있다.

결국 주성찬은 연인을 살리기 위해 취재를 나온 윤희성에게 “그때 그 사건에서 제가 구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인원은 최대 4명이었다. 전제조건은 몸값의 분노한 범인이 인질 한 명을 죽이는 것이었다. 대신 협상금액은 비밀로하고 사망자는 풍토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정리하기로 서로 얘기했다”며 모든 것을 고백했다.

하지만 서 회장의 관계자들의 방송을 막았고, 결국 주성찬의 고백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 오 팀장(성동일 분)까지 자살 테러범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자살 테러범은 폭탄을 터트려 주성찬의 연인과 오 팀장의 목숨을 앗아갔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협상’이라는 소재를 다뤄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tvN ‘라이어게임’의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또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하균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명연기를 펼쳐 극찬을 받았다. ‘피리부는 사나이’ 1회를 본 시청자는 “월화 이제 일찍 잘 수가 없겠다”, “연기파 배우들 다 모였네”, “심장이 쫄깃해진 기분이다”, “tvN이 또 일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위기의 상황에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위기협상팀의 활약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일촉즉발 협상극으로 ‘치즈인더트랩’ 후속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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