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신지애, 한ㆍ중ㆍ일 삼국 드라마 쓴다…니시야마ㆍ테레사와 결전

입력 2016-03-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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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왼쪽)가 니시야마 유카리(가운데ㆍ일본), 테레사 루(대만ㆍ오른쪽)와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한ㆍ중ㆍ일 삼국 드라마를 쓴다. (오상민 기자 golf5@)

신지애(28ㆍ스리본드)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가 한ㆍ중ㆍ일 3국 드라마를 예고했다.

신지애는 6일 일본 오키나와 난조시의 류큐골프클럽(파72ㆍ6649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약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한다.

이날 신지애는 단독 선두(6언더파) 니시야마 유카리(34ㆍ일본), 마쓰모리 아야카(22ㆍ일본)와 챔피언 조에 속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신지애는 5일 열린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성공해 중간 합계 4언더파로 니시야마에 2타 차 공동 2위다. 같은 조의 마쓰모리, 디펜딩챔피언 테레사 루(29ㆍ대만)와 동률이다.

결국 신지애는 단독 선두로 통산 2승째를 노리는 니시야마, 사상 첫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테레사와 피할 수 없는 우승컵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ㆍ중ㆍ일 3국 드라마다.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6일 오키나와는 많은 량의 비가 예고돼 있다. 대회장인 류큐골프클럽엔 5일부터 시작된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필드를 촉촉이 적시고 있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는 지난해까지 3라운드 경기로 치러졌다. 그러나 올해부터 4라운드 경기로 바뀌면서 마지막까지 우승컵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또 류큐골프클럽의 어렵고 빠른 그린은 선수들의 퍼트 거리감을 더욱 더 어렵게 했다.

그러나 5일부터 시작된 비가 필드를 촉촉이 적시면서 딱딱했던 그린은 제법 부드럽게 변했다. 이에 신지애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며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와 사상 첫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테라사, 그리고 자국민의 열열한 응원 속에서 통산 2승에 도전하는 니시야마가 일본 오키나와의 휴일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편 신지애는 오전 9시 30분 1번홀(파4)에서 니시야마, 마쓰모리와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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