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1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있어”

입력 2016-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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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PFLNG SATU” 명명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김희진 기자 heejin@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사장은 4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초 FLNG선인 ‘PFLNG 사투’ 명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적자날 것으로 보이지만 예견된 것이어서 상황이 나빠졌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이번 1분기부터 실질적으로 스스로 노력한 바가 턴어라운드로 연결되는가 결정이 나는데 상당히 분위기 좋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업황과 관련해 “해양플랜트분야는 유가가 낮아 올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선박은 세계 경기 부진으로 선주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세계 금융시장이 뒷받침을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선박시장은 기대를 해볼 만 하다”고 언급했다.

100억달러 내외로 책정된 올해 수주목표에 대해선 “해양시장이 이렇게 가면 올해 수주 목표인 100억불 달성은 어렵지 않을까한다. 다만 선박 분야에서 만회를 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명명식이 진행된 페트로나스 FLNG는 지난 2012년 5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사가 발주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 완료했다. FLNG선은 심해에 있는 액화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정제, 액화, 저장, 하역의 일련의 과정을 위한 첨단 전문설비가 투입되는 ‘바다의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LNG를 연료로 하는 초대형컨테이너선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 증가는 원거리 해상의 가스전에 대한 개발이 증가로 이어져 이에 특화된 FLNG의 발주 역시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LNG은 대우조선해양이 시장점유율 50%로 독보적”이라며 “해상에서 생산, 액화, 정제, 저장 및 하역 등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아둔 FLNG의 올인원(All in One) 콘셉트가 대대적인 유전개발을 하기 어려운 저유가 상황에서 올인원 유닛을 투입을 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이 돼 상당히 시장성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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