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기원)
이세돌 9단이 농심배에서 중국 바둑랭킹 1위인 커제와 우승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세돌 9단은 4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농심배) 제13국에서 일본 바둑 1인자인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최종국에 진출했다.
5일 이세돌은 중국 랭킹 1위인 커제와의 최종국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이다.
이세돌은 상대 전적에서 커제에게 2승 7패로 밀리고 있다.
이세돌은 1월 '몽백합배' 결승 5번기에서 2승2패로 맞서다 최종국에서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전에서도 커제에게 패했다.
커제는 2008년 프로 바둑에 입단했고, 지난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올해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우승했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기사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한국은 4명이 패했지만 이세돌이 연승을 거두면서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커제는 9일부터 열리는 이세돌과 알파고 경기 관련, "나에게 100위안이 있다면 이세돌이 알파고를 이긴다에 100%를 걸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세돌은 인공지능 알파고(Alpha Go)와 세기의 바둑대결을 앞두고 있다. 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