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김광규 “극 중에서도 나만 혼자…7월 3일 ‘쉰 파티’ 열겠다”

입력 2016-03-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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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광규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결혼계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우 김광규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진민 PD, 이서진, 유이, 김광규, 김유리, 이휘향, 박정수, 김용건이 참석했다.

김광규는 극 중 어릴 때부터 지훈(이서진 분)과 함께 밴드를 하며 어울렸던 절친 박호준 역을 맡았다.

2014년 KBS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삼촌과 조카 사이였던 두 사람은 ‘결혼계약’에서 친구로 등장했다.

실제로도 김광규와 친분이 두터운 이서진은 “사실 김광규는 삼촌이 잘 어울린다. 이번 드라마에서 친구로 만나게 돼 기분이 썩 좋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친한 형이기 때문에 연기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김광규도 “상당히 불편하다. 차라리 삼촌 역할이 편하다”며 “연기할 때 이서진이 친구라고 막대한다”고 토로했다.

김광규가 박호준과 같은 점은 실제 이서진과 친분이 있다는 것 외에 여전히 짝이 없다는 것도 비슷하다.

김광규는 박호준에 대해 “저와 똑같은 점이 많다. 소심한 점과 여전히 혼자 사는 싱글남이라는 점”이라며 “저만 혼자다 보니 감독님께 짝을 만들어 달라고 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규는 “7월 3일이 제가 논산훈련소 입대한 지 30년이 되는 날”이라며 “만약 그날까지 결혼을 못하면 그동안 돈 낸것도 있으나 사람들을 불러놓고 ‘쉰 잔치’를 하겠다”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주었다.

김광규가 출연하는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린 멜로드라마로 오는 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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