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이차전지 사업 등 500억 투자유치 협상

입력 2016-03-02 13:04수정 2016-03-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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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 활용…에코프로비엠에 투입 예정

코스닥 상장법인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관련 시장을 넓히기 위한 투자 유치 협상을 본격화한다.

2일 금융권 및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한 사모펀드와 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라면서 “회사 측과 기본 조건에 대한 합의는 끝났으며, 규모는 5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은 오는 5월 1일부터 분할되는 신설 법인에 투입될 예정이며, 투자 유치 시기는 조율 중이다.

펀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규모와 시기는 달라질수 있다.

앞서 에코프로는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 소재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새로운 법인 에코프로비엠(ECOPRO BM)을 만들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에코프로의 사업부문은 크게 이차전지산업과 환경산업으로 분류되며, 특히 이차전지 사업 중 리튬이차전지 산업 중 리튬이차전지(Lithium Ion Battery) 부문 특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분할 결정은 현재 영위 중인 이차전지 사업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에코프로는 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과 독립적인 투자결정을 가능케 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투자를 용이하게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에코프로는 주력 사업 부문인 이차전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사모펀드의 500억 규모 투자 유치 또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차전지 부문 신규 시설 투자도 진행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137억305만원 규모의 이차전지 부문 신규 시설 투자를 결의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5.0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총 137억 규모의 설비 투자 중 소성 및 분체 부문에 약 78억원, 폐수처리에 약 37억원, 그 외 기타 부문에 약 2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규 시설투자는 주요 고객사의 하반기 요청 물량 급증에 따른 설비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력 아이템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산화물(NCA)의 생산 규모는 2월 기준 350톤으로, 오는 8월 시설 설비 투자가 완료될 경우 생산량이 120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산 2073억3200만원 규모의 에코프로는 중대형 전지용 소재 비중을 높인 결과 지난 2014년 기준 이차전지 사업 분야에서 전년 대비 약 28%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767억64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43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는 117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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