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만기 6개월 전후의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e단기채 증권펀드(채권)’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특별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유동성 자금들이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연간 1~1.5%의 수익률에 오랜 기간 동안 머무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 e단기채펀드는 부동자금도 시중 금리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투자 대상은 금리 매력이 큰 전자단기사채(전단채)나 기업어음(CP) 등이다.
전단채는 동급의 회사채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로 대개 만기가 3개월로 짧아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성이 낮다. 전단채에 직접 투자하려면 최소 1억원 이상의 고액이 요구되지만 e단기채펀드를 통하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채권의 경우 최소 A- 등급이상, 기업어음과 전단채는 최소편입기준 A2- 등급 이상 우량 종목을 편입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운용은 전문 크레딧분석팀의 단기자금 시장동향과 PF 기초자산의 신용도 분석 등을 바탕으로 엄격히 투자한도를 관리해 리스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동주 한국투자신탁운용 Fixed Income본부 팀장은 “크레딧분석 뿐 아니라 단기물인 점을 감안해 유동성 분석에 중점을 두고 종목을 발굴해 갈 것”이라며 “금리 상승기에는 잔존만기가 짧은 자산들로 구성해 가격의 변동성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