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엔…” 호텔 찾는 2030 잡아라

입력 2016-03-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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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신라스테이 등 타깃 마케팅 봇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비 마이 발렌타인.(사진제공=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

각종 기념일에 호텔을 찾는 2030 세대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각종 기념일에 연인들이 호텔을 찾아 식사 등을 즐기는 것이 소비 트렌드로 떠올라서이다. 이에 따라 호텔들은 젊은 층을 겨냥한 기념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 부문에 따르면 오는 14일 화이트데이 관련 객실 예약에 대한 20~30대 젊은 세대 고객층의 문의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호텔 담당자는 “젊은이들은 경기가 어려워도 기념일 등에 비용을 지출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라 젊은 고객이 밸런타인데이를 비롯한 기념일에 호텔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 역시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당시 평일 대비 2030 고객층이 증가했다. 지난해 개점 이후 각종 기념일에 호텔을 찾는 20~30대 고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회사원 임혁(31)씨는 “밸런타인데이 때 연인과 호텔에서 식사도 하고 재즈바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붓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연인도 호텔에서 기념일을 보내는 것을 좋아 한다”며 기념일에 호텔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각종 기념일에 이처럼 호텔을 찾는 20~30대 고객들이 증가하자 주요 호텔들은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호텔 식음료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각 호텔들은 젊은 고객들이 기념일에 손쉽게 주요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하는가 하면, 호텔 메인 셰프들의 요리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이번 화이트데이에 식음료 부문 강화 마케팅 행사를 펼친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식음부 이은지 차장은 “젊은 고객들이 화이트데이 때 특별하게 준비된 코스 요리를 맛볼수 있도록 38층 클럽 라운지에서 즐기는 다이닝 코스, 로비 라운지 바의 샴페인 메뉴인 모엣 샹동 서비스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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