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현 NHN 재팬 전 대표, 한국에 벤처캐피털 설립

입력 2016-03-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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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현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김동환 부사장, 이희우 대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일본에서 1조원의 매출신화를 창조한 천양현 전 NHN 재팬 대표가 한국에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한ㆍ일 중심의 벤처투자 업무를 전개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천 전 대표는 최근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와 함께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Cognitive Investment)’를 공동 창업했다.

천 전 대표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2000년 한게임재팬을 창업하고, 2009년까지 NHN재팬 대표, NHN 글로벌게임사업 총괄사장(CGO), NHN재팬 회장 등을 맡은 인물이다. NHN재팬을 일본 굴지의 인터넷 기업으로 키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천 전 대표는 NHN재팬 이후 일본에서 모바일 서비스업체인 코코네를 창업해 운영하다가 이번에 후배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창업자인 이 전 대표도 국내에서 20년간 벤처투자업계에 몸을 담은 유명인이다. KTB네트워크에서 벤처투자에 입문해 H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IDG 한국대표까지 지냈다. 2011년부터 5년간 진행된 스타트업 온라인 토크쇼인 쫄투(쫄지말고투자하라) 진행자로도 활약해 창업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함께 창업한 김 전 이사 역시 대학 시절 이미 스타트업을 창업한 후 회수(Exit)한 경험이 있고, 약 12년 이상 기업공개(IPO), 인수ㆍ합병(M&A), 고유계정 운용 등을 경험한 금융전문가로 알려졌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는 디지털에 지능이 더해질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이 앞서 있는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휴머노이드 로봇 등 인지과학 등에도 투자하고, 이 같은 기술을 한국기업의 빠른 실행력과 접목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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