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막기 위해 시작한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28번째 토론 주자로 나섰다.
이언주 의원은 3월1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28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토론에 나서 "방금 제가 여기 올라오는데 선거법 획정과 관련해서 필리버스터 중단할 지 여부를 논의한다고 한다"며 "어쩌면 우리 야당이 갖고 있는 의석수로는 필리버스터를 끝까지 한다고 해도 다음날 결국 통과될 수 밖에 없고, 선거구획정은 필리버스터로 인해 늦어진다는 공격을 여당으로부터 받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 아침부터 조중동과 종편에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인해 선거구 획정도 안되고 선거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기사로 뒤덮히게 되면 총선에서 질지도 모른다"라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당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혹여 중단할 때 중단하더라도 이야기는 이어가겠다"라며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