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천 살생부’ 논란에… “국민과 당원께 심려 끼쳐 사과”

입력 2016-02-29 18:58수정 2016-02-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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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사실상 공천 살생부 논란을 매듭지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제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저를 제외시키고 정두언 의원을 불러서 쭉 상황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공정성을 저해하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서 클린공천위가 즉각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도록 한다는 최고위원회에서의 결정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요한 문제는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에 대해서 정두언 의원에게 이야기한 건 사실이지만, 내가 어디서 문건을 받은 것처럼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날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면서 공천 살생부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한편 살생부 파문에 원인을 제공한 정두언 의원은 이날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김 대표에게 전화를 받아 공천배제 명단에 대한 얘기를 들은 것은 사실”이라며 “26일 김 대표를 다시 만나 ‘(살생명단이 반영된) 공천장에 도장을 안 찍고 버티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가 의총 말미에 사과를 하셨다”며 “그렇게 정리를 하셨다. 그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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