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레버넌트’ 이냐리투, 2년 연속 감독상 “피부색 의미 없어”

입력 2016-02-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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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P 뉴시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29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2016)의 감독상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이냐리투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 ‘버드맨’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수상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냐리투 감독은 “믿기지 않는 현실이다”며 “진정한 소울 연기를 보여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감사하다. 그 외 출연한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에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냐리투 감독은 또 “피부색 때문에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말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피부색이라는 것이 우리의 머리카락 길이만큼 의미 없는 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독상 후보로는 이냐리투 감독을 비롯해 ‘룸’ 레니 에이브러햄슨, ‘빅쇼트’ 아담 맥케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스포트라이트’ 토마스 맥카시가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 록의 사회로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 주관으로 수여하는 미국 최대 영화상으로 1929년부터 매년 할리우드 영화 및 북미 지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에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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