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대졸 학위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334만6000…전년비 4.7%↑

입력 2016-02-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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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위를 받고도 경제활동에 뛰어들지 않는 인구가 1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대졸 학위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000년(159만2천명)과 비교할 때 2.1배에 달한다.

이 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4년(207만5천명) 200만명을 돌파하고서 9년 후인 2013년(307만8천명) 300만명을 찍었다. 작년에는 2009년(6.6%)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특히, 초졸 이하나 중졸, 고졸 출신 비경제활동인구는 최근 2년간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만 늘면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실제로 작년 전체 비경제활동인구(1천601만5천명)에서 대졸 이상은 20.8%를 차지했다. 2000년(11.3%)보다 9.5%포인트 늘었다.

또 일반 대학 졸업생 출신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239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7.7% 늘었다. 일반 대학 졸업생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2011년 정체상태를 보인 이후 2012년 2.1%, 2013년 4.2% 증가하고서 2014년 7.4% 늘어나며 증가세가 확대된 모습이다.

지난해 전문대 졸업생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2.2% 줄어든 94만9천명으로 2014년(-3.8%)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밖에도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졸 이상 실업자는 작년 42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5.5% 늘었다. 대졸 이상 실업자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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