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렉시 톰슨(21ㆍ미국)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전인지는 28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45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ㆍ약 19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톰슨, 양희영(27ㆍPNS)과 챔피언 조에 편성, 오전 11시 31분(한국시간 오후 1시 31분) 1번홀(파5)에서 티오프한다.
27일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전인지는 3라운드 토털 페어웨이 적중률 86%(36/42),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53.50야드, 퍼트 수는 83개를 기록 중이다. 전인지는 특히 3라운드 동안 보기를 단 하나밖에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가고 있어 LPGA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전인지가 넘어야할 산인 톰슨의 샷 감도 만만치 않다. 톰슨은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회 첫날엔 이글을 2개나 기록하는 집중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KEBㆍ하나은행 챔피언십 포함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할 만큼 우승하는 법도 잘 알고 있다.
코츠골프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박희영(29ㆍ하나금융그룹), 린시유(중국)와 한 조를 이뤄 오전 11시 20분(한국시간 오후 1시 20분) 출발하고, 최운정(26ㆍ볼빅)은 호주동포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 시즌 1승의 노무라 하루(일본)와 같은 조에 편성, 오전 11시 9분(한국시간 오후 1시 9분) 티오프한다.
한편 전인지가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