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26일 정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등으로 당기순이익(연결기준) 13조4139억원을 기록해, 1조9901억원 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배당액은 3100원이다.
이같은 배당 계획은 다음 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승인된다.
배당성향은 20%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005년 7300억원의 대규모 배당을 한 이후 2007년까지 배당성향 30%를 유지한 바 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줄곧 배당총액을 줄여왔다.
이에 따라 한전 지분 18.2%를 보유하고 있는 정부에 1조원 가량이 돌아갈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2016년 정부배당 방향 및 평균 배당성향 목표'를 발표하면서 올해 평균 28%, 내년 31% 배당성향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