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회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중 하나인 무제한 토론 12번째 주자로 나선 가운데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과 관련, 댓글을 모두 출력해 와 눈길을 끌었다.
김현 의원은 26일 낮 12시30분께 더불어민주당 서기호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12번째 주자로 나섰다.
특히 김현 의원은 이날 필리버스터 도중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을 언급하며 관련 댓글 내용이 적힌 자료를 모조리 출력해 쌓아놓고 보여줬다.
김현 의원은 "국정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론 7% 가량의 지지율을 바꿀 정도로 댓글 공작을 했다"며 "당시 국정원이 찬반 언급을 했던 댓글이 이렇게나 된다. 이 자리에서 모두 읽고 싶지만 오늘은 부득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에서 그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가 여론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월24일 필리버스터 신청했는데 2월26일 오후 12시경 할 예정입니다. 19대 국회의원하면서 2번의 재판(국정원여직원감금사건과 대리기사 폭행혐의)을 받고있습니다"라며 "물론 폭행건은 무죄판결받았고 감금건은 아직 1심 재판중입니다. 국정원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면 안됩니다. 테러방지법에 대해 독소조항을 제거해야하는 이유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