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만개 문화콘텐츠 기업에 5조5000억 지원”

입력 2016-02-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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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5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올해 1만여 개의 문화콘텐츠 기업에 5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우선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중 ‘크라우드 펀딩 마중물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분야 크라우드 펀딩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화콘텐츠 산업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문화콘텐츠 및 문화콘텐츠 융합산업에 작년보다 10% 늘린 5조5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대출이 2조2000억원, 보증은 3조1000억원, 투자는 2000억원으로, 이를 통해 1만여 개의 콘텐츠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과 연계해 콘텐츠의 경쟁력과 가치창출을 기반으로 하는 여신심사 방안을 마련하고,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은행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올 상반기에 조성한다. 이 펀드는 콘텐츠기업의 크라우드펀딩 청약 개시 단계에서 모집액의 10~15%를 선제 투자한다.

아울러 문화창조융합벨트와 금융권의 협업을 강화해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맞춤형 금융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원 수위를 높인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이 문화콘텐츠 거점 영업점을 60개에서 70개로, 기술보증기금이 문화콘텐츠 금융센터를 1개에서 3개로 늘린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문화창조융합벨트 내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문화콘텐츠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임 위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은 다른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혀 새 수요를 창출하는 21세기 연금술”이라며 “이번 MOU가 문화융성에 금융정책의 날개를 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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