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 한화케미칼 울산 설비 인수 긍정적…‘매수’-유진투자증권

입력 2016-02-26 08:32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유니드에 대해 한화케미칼 울산 설비 인수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유니드는 한화케미칼의 울산 CA(염소, 가성소다) 공장을 양수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인수하게 될 설비의 한화케미칼 장부금액은 약 700억원이나 아직 인수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천에 위치한 유니드 공장은 인천 개발 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 설비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대산 공장으로 이전 예정이었는데 울산으로 옮기게 돼 유니드와 한화케미칼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설비를 일부 개조하면 되기 때문에 설비 이전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낮은 염산 대신 한화케미칼로 PVC 원료인 염소를 판매할 수 있게돼 국내 염산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염소 판매처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유가 하락과 매크로 우려 확대에 따른 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