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인한 재활 치료로 4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ㆍ약 19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45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로 홀아웃했다.
지난해 챔피언 양희영(27ㆍPNS)과 한 조에서 플레이한 박인비는 1번홀(파5)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3번홀(파3) 보기 이후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며 고전했다. 12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인비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어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렉시 톰슨(미국)은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2년차 백규정(21ㆍCJ오쇼핑)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양희영은 6언더파 66타로 3위, 신지은(24ㆍ한화)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루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69타를 쳐 장하나(24ㆍ비씨카드), 김세영(23ㆍ미래에셋), 호주동포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