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마케팅 시대

입력 2016-02-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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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예지 오브젠(주) Project service팀 대리

▲성예지 오브젠(주) Project service팀 대리
이달 초 모두가 설맞이로 분주할 즈음, 각 카드사에서도 특별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삼성카드는 제휴사의 설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금액대별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KB국민카드는 설 행사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금액대별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최대 30% 할인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러한 ‘타깃 마케팅’은 동일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비용 절감이 절실해진 기업과 현명한 소비를 하려는 고객 사이에서, 이는 확실한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다.

타깃 마케팅을 가능케 한 것은 다름 아닌 ‘빅데이터’다.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획, 실행, 평가 기능의 통합 관리뿐 아니라 온라인 고객 정보, POS 구매, 위치기반 등의 빅데이터가 수집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수집된 빅데이터를 근거로 마케팅 간 중복고객, 고객의 피로도, 채널접촉 횟수 등을 감안하여 제외 조건을 적용하고, 연령대, 카드사용 금액 등 타깃 고객의 조건을 세분화하여 마케팅 비용 대비 긍정 고객이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테이지(Life-Stage) 및 라이프 스타일(Life-Style) 등에 대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모니터링해서 필요한 시점에 혜택을 제공하는 실시간 마케팅, 생일이나 결혼기념일같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를 감지하고 대상 고객을 추출하는 주기성 이벤트 마케팅을 실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타깃 마케팅은 확실한 수요를 가진 소비자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후속 마케팅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 유사 상품을 추천하여 빠른 구매 결정을 지원(Cross-selling)하고, 단순 구매고객에게는 흥미를 유발하여 체류시간을 연장하며 더 비싼 물품으로 구매 전환(Up-selling)하도록 이어지게 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타깃 마케팅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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