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3년 성과와 과제] 3년간 발언 분석해 보니…‘국민’‘대한민국’‘경제’ 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년 국정을 이끌면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대한민국·경제’인 것은 나타났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 25일부터 올해 2월 12일까지 대통령 연설문과 회의 속기록, 대변인 서면브리핑 등 총 1342건의 대통령 공개발언록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통령이 3년간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총 5029회 언급된 ‘국민’이다. ‘대한민국’과 ‘경제’는 각각 4412회, 4203회 언급됐다.

이밖에 ‘발전’(2603회), ‘협력’(2557회), ‘세계’(2148회), ‘기업’(2106회), ‘산업'(2057회), ’문화‘(1930회), ’혁신‘(1737회), ’창조경제‘(1561회) 등의 단어도 사용빈도가 높았다.

2개 이상의 단어가 결합된 키워드를 기준으로는 ‘창조경제’(1847회)와 ‘경제활성화’(1535회), ‘경제혁신’(809회), ‘일자리 창출’(648회), ‘평화통일’(639회) 등의 순이었다.

청와대는 “국민과 대한민국이 주로 관용적 의미로 사용된 점을 감안하면 경제 관련 단어의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정책 설명 등의 과정에서 사용한 비유적 표현을 별도로 묶은‘사람나고 법 났지, 법 나고 사람났나요’라는 제목의 책자를 소개했다. 이 책에는 모두 11개 정책 분야에 대한 박 대통령의 비유적 표현이 담겨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큰 호랑이도 작은 토끼를 잡지 못한다”고 말했고, 창조경제 분야에서는 “석기시대가 지나고 청동시대가 열린 것은 돌이 없어져서가 아니다”라고 하는 등 비유적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