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3만주 전량 행사 가능해
서울증권 강찬수 회장이 스톡옵션 행사에 나섰다. 특히 강 회장이 보유한 시가 130억원 이상의 잔여 스톡옵션 전량을 당장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스톡옵션 행사 및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증권은 지난 4일 강찬수 회장이 스톡옵션 300만주를 행사하며 보유지분율이 0.17%에서 0.72%(390만여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676~790원으로 강 회장은 전일종가(1265원)기준 16억5000만원의 차익을 챙겼다.
한편 강 회장은 지난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했으나 유진기업이 서울증권을 인수하며 보유지분을 대부분 유진기업에게 넘겼다. 그 결과 강 회장은 지난 3월 말에는 보유지분율이 0.16%(42만여주)까지 낮아지기도 했으나 유상신주 취득 및 실권주 인수와 이번 스톡옵션 300만주 행사로 현재는 0.72%(390만여주)로 높아진 상태다.
무엇보다 강 회장은 현재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부여받은 스톡옵션이 아직도 1033만주나 남아있다. 이는 서울증권의 전일종가(1265원) 기준 130억6700만원 규모로 현재 전량 행사 가능하다.
그러나 이중 절반인 500만주는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각각 2100원, 1800원으로 현 주가보다 높아 당장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나머지 533만주의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583~1301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