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 매각 가시화... 6000억 날리는 포스코

입력 2016-02-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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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업체 인수희망, 계약 성사 주목

포스코플랜텍의 울산 1, 2공장 매각이 가사화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지역 기업이 포스코플랜텍 울산 1, 2공장의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부두를 운영하는 기업 등 3개의 회사가 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기업이 인수를 희망하면서 포스코플랜텍은 이르면 다음달에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매각되는 포스코플랜텍의 울산 1, 2공장은 토지와 건물을 합한 패키지 매물이다. 이 중 울산 2공장은 대형 플랜트 설비를 제작, 납품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들 자산의 매각 가격은 수백 억원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본입찰 시기는 인수 희망자와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에 따라 매각 완료시기나 최종 가격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이 울산 1, 2공장의 매각을 완료하면 옛 성진지오텍의 흔적은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포스코는 2010년 울산의 화공ㆍ플랜트 기업 성진지오텍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에 인수된 뒤 순손실만 내다가 지난 2013년 7월 포스코플랜텍과 합병됐다.

포스코플랜텍은 부실기업 성진지오텍과의 합병 여파로 2015년 9월 채권단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약정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이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기 전까지 인수금액을 포함해 유상증자 등으로 60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회사를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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