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저커버그, 삼성 이어 SKT에 러브콜

입력 2016-02-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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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인텔 등 세계적 IT기업과 글로벌 연합체 TIP 설립… 통신 인프라 기술 공유·공동개발

▲사진=연합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에 러브콜을 보냈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6 현장에서 글로벌 최대 SNS 사업자인 페이스북과 글로벌 연합체인‘TIP(Telecom Infra Project)’를 공동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TIP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들과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포함됐다. TIP 멤버들은 사업자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통신 인프라 핵심 기술 공유 및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TIP는 신흥시장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선진시장을 위한 5G 기술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TIP 설립 목적과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스북과의 글로벌 연합체 결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페이스북이 설립한 데이터 처리 시스템 혁신 프로젝트 ‘OCP(Open Compute Project)’내에서도 활동 중이다. SK텔레콤은 TIP와 OCP 연구개발 성과를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공유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장동현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통신 산업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삼성 언팩 2016’에 깜짝 방문해 기어VR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기어VR은 삼성전자와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협업해 만든 가상현실 기기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기어VR는 차기 플랫폼이다. 이는 사람들이 일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바꿀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VR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세계 최고의 VR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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