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2세 윤형덕, 에너지 사업 직접 챙긴다

입력 2016-02-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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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투데이 DB)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웅진씽크빅 신사업추진실장이 에너지 사업 직접 챙기기에 나선다.

23일 웅진에너지에 따르면 내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윤 실장을 이 회사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논의된다.

윤 실장은 지난 2014년 웅진그룹이 법정관리를 마치면서 웅진씽크빅 사내이사로 선임, 웅진그룹 2세 경영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그는 2년 만에 웅진씽크빅에 이어 웅진에너지에 사내이사직도 겸임하면서 에너지 사업에서 어떤 실적을 낼지 관심이다. 업계에선 태양광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어 그에게 시장 상황이 불리하지만은 않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ENF)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설치 규모는 전년 대비 22% 성장한 66GW(기가와트)로 전망된다.

윤 실장은 웅진에너지 지분 0.93%를 보유한 주주였으나 그동안 실질적인 사업 운영은 전문 경영인에 맡겼다. 이번에 안건이 가결되면 윤 실장은 웅진에너지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웅진에너지는 태양전지 부품인 잉곳과 웨이퍼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6년 웅진그룹이 미국 태양광 업체 선파워(SunPower Corp)와 합작투자로 설립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태양광 시장이 힘을 잃으면서 지속적인 적자를 시현했다. 다행히 지난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 5억1598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순손실 규모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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