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기본기에 충실한 ‘갤럭시S7’, 재미로 무장한 ‘G5’

입력 2016-02-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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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에 충실’ vs ‘칼날을 갈았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갤럭시S7과 LG G5에 대한 첫인상이다. 갤럭시S7이 혁신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며 전작보다의 개선을 이뤄냈다면 LG G5는 기대 이상의 제품을 내놓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실적을 이끌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와 ‘LG G5’를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앞서 전격 공개했다. 양사 모두 스마트폰 공개와 함께 미래 성장 먹거리로 ‘VR(가상현실)’에 집중하는 만큼 관련 기기를 함께 선보였다.

◇트랜스포머 ‘G5’ 프렌즈 고르는 재미 ‘쏠쏠’=모듈식을 채택, 착탈식 배터리가 가장 눈에 띈 G5의 외관은 지난해 출시된 넥서스 시리즈와 닮았다. 가장 먼저 체험해본 셀피 기능에서 주위에 많은 여기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역시 셀카의 LG’다라는 칭찬이 절로 터져나왔다.

일반 카메라와 광각 카메라를 이용해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불가능했던 줌 아웃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 카메라 모드에서 화면을 줌 아웃하면 자동적으로 광각 카메라가 제공하는 앵글로 전환되어 더 넓은 화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좌측 측면 아래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하단부가 분리된다. 살며시 잡아 당기면 손끝에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느낌이 전해지며, 숨겨진 보물처럼 형광 노란색 배터리가 등장해 다시 한 번 놀란다. 모듈 디자인을 처음 접했을 땐 ‘과연 이 귀찮은 것을 누가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각종 프렌즈를 끼우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LG프렌즈는 개인별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이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자들은 공통적으로 뱅엔올룹슨과 LG가 협업해서 만든 ‘LG하이파이 플러스’에 높은 점수를 줬다.

G5의 관건은 바로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G5의 가격을 적정선에서 책정해 프렌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MWC2016 전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출시 후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되는 제품이다.

◇방수·방진 기능 부활....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상급 기능=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의 외관은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세심하게 살펴보면 전작보다 직선을 강조했으며 갤럭시노트5처럼 양쪽이 휘어 그립감을 높인게 인상적이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갤럭시S7 시리즈에 큰 혁신이 없어보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강력한 스펙을 장착했다는 평이 과언이 아니다. 메탈·글래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S7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강조됐다. 5.5형의 대 화면에도 베젤은 더욱 얇아지고 디자인도 콤팩트해졌다. 두 제품중에 어떤 제품이 더 끌리냐고 묻는다면 기자는 개인적으로 갤럭시S7엣지 골드 컬러를 선택하겠다.

갤럭시S5에 적용된 바 있던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해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해졌다. USB 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관건은 AS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5가 방수 기능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물에 제품을 들고 들어가 ‘침수’판정을 받으면 무료 AS가 불가능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었기 때문이다. 고객의 소리를 반영해 방수 기능이 다시 적용된 만큼 강력한 AS 정책도 기대해볼만하다.

배터리는 그대로 일체형 배터리를 채용했지만 용량을 대폭강화했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2550mAh)보다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갤럭시S7 엣지는 ‘갤럭시S6 엣지’(2600mAh)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두 모델 모두 유ㆍ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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