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6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730선을 돌파했다. 중국증시 하락 소식으로 장중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흐름을 이어받으며 오름세로 출발, 오전 한때 1713.50P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1.24%(21.35P) 상승한 1737.59P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19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도 60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2525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980만주, 7조736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종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2.8%와 0.6%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포스코는 제품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4.0% 올라 철강금속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1~4% 오르는 등 은행주가 상승했고, 지난 1일 베트남 등지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브릿지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증권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STX조선이 3~9% 오르는 등 조선주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대한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삼성화재, 제일화재등 보험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텔레콤, LG필립스LCD, SK, 신세계 등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341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45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