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취업자 20만명 증가…남성 13만명 압도

지난해 여성취업자 증가폭이 20만5000명으로 남성(13만2000명)을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가 2593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33만7000명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은 2014년 53만3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2010년(32만3000명) 이후 최저치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20만5000명 늘어, 남성 취업자 증가(13만2000명)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여전히 성별 고용률(15∼64세)은 남성 75.7%, 여성 55.7%로 여성 고용률이 남성보다 20%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것은 50대 이상 장년층이다. 50대 취업자는 14만9000명, 60세 이상은 17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6만8000명 느는 데 그쳤다. 30대 취업자는 3만8000명, 40대는 1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노동시장의 고령화는 2010년 이후 추세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2010년 70.9%였던 50대 고용률은 지난해 74.4%로 올랐다. 이 기간 60세 이상 고용률도 36.0%에서 38.9%로 상승했다. 청년 고용률은 40.3%에서 41.5%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장년층 취업자 증가 영향으로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3.5%)보다 소폭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9.2%로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부는 저성장 기조의 지속, 세계경제 둔화, 안보문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30만명대 중반가량 취업자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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